본문 바로가기

사람살아가는이야기/ 사람행복성공

책의 의미와 독서

SMALL

 

 

책의 의미와 독서

 

 

[ 책의 의미 ]

 

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한마디로 대답하기 어려운 복잡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려면 책을 독특하게 만드는 핵심 개념이나 요소인 공통의 추상 기계를 규명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이들은 책의 추상 기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쇄 문화’라고 답한다. 여기서 인쇄 문화란 그동안 문명 세계의 많은 부분을 규정해온 것으로 대량생산된 인쇄의 역사와 유산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이 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는 인쇄 기술이며,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등장한 이후 수 세기 동안 이런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문화가 생겨났다고 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점은 기술 체계로서 책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지를 제대로 알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물리적 형태만을 특권화하는 잘못된 해석 방법이다.

 

책에 대한 정확한 정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즉 ‘책이란 사물’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해진 형태의 책으로 영원히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인쇄물로서 종이 책이 훌륭히 제 역할을 다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인쇄 책이 지닌 한계 때문에 책의 미래 가능성들이 꽁꽁 묶여 있다.

 

 

 

 

책은 단지 여러 장의 종이를 한데 묶어 한 권으로 만든 사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한다. 책의 중요성을 떠나 컴퓨터로 모든 것들이 기록되고 저장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은 반드시 종이에 인쇄해 배포하는 것, 다시 말하면 인쇄 책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 결국 책을 반드시 지금의 제본 형태로 출판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책은 사상 기계여야 한다. 책의 내용이 소설이건 비소설이건, 또는 문학적인 것이든 대중 문화적이건 , 어떤 표현 방법을 쓰건 책에는 사상이 담겨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책은 그 안에 담긴 사상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당성을 증명하지 않는 책은 미친 사람의 생각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일개 팸플릿이나 브로슈어에 불과하다. 책의 성공 여부는 그 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주장을 하느냐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상 기계로서의 유용성, 즉 저자의 사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로 가늠된다.

 

저자들이 사상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라면, 그 씨를 잘 가꾸고 키우는 것은 출판사들이다. 그러나 요즘의 출판사들은 사상의 중요성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책의 단기 판매 가능성, 즉 책의 판매로 인한 타산성에 더 깊은 관심을 갖는다.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의 이름이 붙은 책이 다른 책들보다 많이 출간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페이지 사이 어디에도 사상이 담겨 있지 않다. 패리스 힐튼이 쓴 『당신의 상속녀 이야기Your Heiress Diaries』는 인쇄 기술의 산물이겠지만 좀더 넓게 보자면 인쇄 문화의 단면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것은 책이 아니라 안티 책이라서 책 문화에 들어가지 못한다.

 

 

[ 저렴하게 책 주문 - 아래 클릭 ]

 

 

 

[ 상호 작용 ]

 

책다운 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자와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 상호 작용은 곧 읽기를 말한다. 독자들은 뇌신경 물질을 이용해 상상력을 발동시키거나 외부의 자극과 간섭 없이도 텍스트 안에서, 혹은 텍스트 없이도 단어를 연결해간다.

 

독자들의 뇌가 페이지 위의 단어와 여백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반응을 ‘내적 활동’이라고 부른다면, 이런 내적 활동은 독자들이 페이지마다 나오는 단어의 구절을 읽으면서 그 참뜻을 새겨가고, 이렇게 마음속에 새긴 참뜻에 자신의 삶과 세상을 연결시켜나갈 때 일어난다. 즉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과정은 독자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 외에는 아무도 알아챌 수 없으며, 바로 이런 점이 책 읽기의 핵심이다.

 

 

 

 

아울러 좋은 책이 되려면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 버커츠는 위대한 “책은 독자들을 다른 양식, 즉 ‘책을 읽게 만드는 주요 자극제 중 하나인 사색을 즐기는 몰입 상태’로 빠져들게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단지 페이지에 적힌 단어들만으로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상상을 통해 책에 몰입하게 되면, ‘깊은 사고’의 자리까지 나아가게 되며, 깊은 사고는 ‘깊은 대화’에 이르게 한다. 이와 같은 ‘깊은 대화’에 이르게 되면, 사람은 가장 진지한 문제에 착심하게 된다. 인간의 본질과 인간과 관련된 문제들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며, 이 내적 사변의 과정을 통해 정신적인 풍요와 행복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 저렴하게 책 주문 - 아래 클릭 ]

 

 

 

[ 책의 가치 ]

 

책은 신문이나 잡지 또는 다른 인쇄 매체 형태와 다르다.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영화나 TV가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질문과 다르고, 비디오게임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웹사이트와 블로그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던지는 질문과도 다르다. 책은 생각을 필요로 하며 추가적인 시간을 요구한다. 저자는 자신의 텍스트를 완성하기 위해 몇 개월에서 몇 년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이렇게 완성된 텍스트를 출판사가 이해하기까지 중간에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독자가 이 텍스트에 참여할 때까지 일정한 기간이 또 소요된다.

 

책을 반드시 대형 페이지백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또한 인쇄 책만 고집할 이유도 없다. 책이라는 물건을 만들어 전 세계로 유통시키고 저장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 반드시 출판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아울러 책이 전달하려고 하는 생각을 반드시 종이에 써서 표현해야 할 필요도 없다. 화면을 통해 읽을 수 있으며 오디오 북처럼 다른 방법으로 책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책이라면 우리가 독서라고 부르는 독특한 형태의 내적 활동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즉 독서라는 내적 활동의 관점에서 보면, ‘책이 죽었다’는 문제의 핵심은 더 이상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데 있는 것이다.

 

 

[ 저렴하게 책 주문 - 아래 클릭 ]

 

 

반응형
LIST